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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물상-(제품리뷰)

NB F160 모니터암 리뷰 / 설치 후기 (2020년 신형)

by 나태한고양이 2020. 4. 4.

1. 모니터 암을 사게 된 이유

 

 

방송을 시작하고, 이런저런 작업을 하다 보니 컴퓨터를 2대 이상 켜놓고 사용해야 할 일이 많아졌습니다.

 

 

본체가 두 대이니 당연히 모니터도 2개를 함께 사용하게 되었지요.

 

 

제가 책상에 앉았을 때 모니터가 저를 각도는 그렇다 치고 모니터별 인치수가 달라서 눈높이를 맞춰가며 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했던게 더 작은 모니터를 모니터 받침대 위에 올려서 사용하자는 것이었고, USB 허브까지 되는 제품을 3만 원가량에 사서 몇 년간 잘 사용해 왔습니다.

 

그래서 나온게 이런 컴퓨터 환경

 

 

이사 후 책상 폭이 조금 더 좁아졌고, 불편해하며 그럭저럭 쓰고있던 때에..

 

 

위 사진에서도 보실 수 있듯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모니터 받침대의 가운데가 휘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건 새로운 지름의 좋은 이유가 되어주었지요.

 

 

마침 발견한 가성비 모니터암 세일 소식에 링크된 쇼핑몰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제 기억 속 모니터 암이라는 물건에 대한 평가는 '10만 원 이상부터 쓸만합니다.' 였는데, 이건 웬걸.

 

 

f80이라는 모니터 암이 배송료 무료에 2만 원, 그 듀얼 버전인 f160은 4만 원에 살 수 있는 겁니다.

 

 

상품 페이지에는 17~27인치, 각 9kg까지 버틸 수 있다고 되어있습니다.

 

 

제 모니터는 32인치, 24인치. 하지만 각각의 무게가 9kg을 넘지 않는 걸 보고 그냥 사기로 합니다.

 

 

네. 그냥 질렀고, 왔고, 설치했습니다.

 

 

 

2. 개봉 및 구성품

 

제품 페이지에는 27인치까지 지원된다고 했는데 배송 된 박스를 보면 32인치까지 지원한다고 되어있네요.
제품의 상세 크기는 이렇습니다.
보급형 제품답게 봉인씰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기본 구성품 : 모니터암, 클램프 타입 설치대, 그로밋 타입 설치대, 사용 설명서 // + 추가구입한 스페이서(우측 상단 작은 봉투)

모니터 암 설치방법에는 클램프 방식과 그로밋 방식이 있다고 합니다.

 

1번이 그로밋 방식, 2번이 클램프 방식입니다

그러니까 제가 산 f160은 기본 구성품에 두 가지 방식이 다 포함되어 왔던 거죠.

 

 

각자의 책상과 설치 환경에 따라 미리 체크해보셔야 해요.

 

 

 

3. 설치기

 

언제나처럼 저 같은 초보는 매뉴얼을 보며 순서대로 설치합니다.

 

요렇게 생긴 그로밋 받침대를

 

이렇게 모니터 암 하부에 고정시켜 줍니다
그리고 받침대랑 나비나사가 잘 맞는지 확인
모니터 암의 숨겨진.. 진정한 힘을 봉인하고 있는 끈

설명서에 보면 저 끈 푸실 때 주의하라고 되어있습니다.

 

후기쓰다 보니 맨티스 쉬림프 펀치와 닮았네요

 

모니터암이 가스 실린더 방식으로 움직이다 보니 저 끈을 풀면,

 

후후후.. 나를 풀어놓다니. 감당할 수 있겠어? 푸와악!! 까지는 아니라도, 쑤욱!! 하는 느낌으로 튕겨져 밀려옵니다.

 

꾹 누른 상태로 끈을 푸시고, 꼭 잡고 천천히 펼치세요.

 

어디를 뚫을지 봅니다
여기야 여기! 하는 느낌의 모니터 암도 가지고 와서 이리저리 대봅니다
뚫을 위치를 연필로 표시하고..

왜 처음 자리에서 X자 표시를 하게 됐냐면요..

 

정확하게 지금 연필이 위치한 곳이 처음 뚫으려 했던 X의 자리입니다.

만약 확인 없이 저대로 뚫었더라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Press X Pay Failure).

 

모니터암 아래 나사는 1cm가 약간 안되지만 구명 권장 직경은 1~5cm입니다.
그러니 직경 1cm의 구멍을
뚫어줍니다. 제 드릴은 책상을 뚫을 드릴입니다.
튼튼하게 나비나사까지 조여주면
만세! 모니터암 설치 완료!

는 아직 모니터가 남았습니다.

 

일단 작은 모니터(AOC2477)부터
과감하게 은색판을 뜯어내줍니다.
원래 있던 스탠드를 뜯어내주시고
VESA홀에 모두 나사를 끼웠습니다.
그랬더니 이렇게 됐어요.

아래는 나사를 끼우지 않은 상태로 모니터암과 결합 후 나사를 조이는 방식이었던 겁니다.

 

실수가 있었지만 결합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번에는 큰 모니터(한성 ULTRON 3257 커브드 144)

원래 커브드 모니터는 이렇게 바닥에 엎어놓으면 안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놓아봤습니다(?)

 

나사 없이 버튼만 누르면서 당기면 열립니다. 그런데..
VESA 홀이 안으로 들어가있어요.

제가 제품을 구매한 쇼핑몰에서는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VESA홀에 연결해서 밖으로 연장해주는

 

'스페이서' 라는 부품을 2500에 따로 옵션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VESA홀 연장을 위한 25mm 스페이서
를 연결해 줍니다. 이번에는 실수 안하고 위에만 나사 고정
그리고 둘 다 걸쳐줍니다

이후 유연한 모니터 상하 조절을 위해 가스 실린더의 텐션을 조절해줍니다.

 

 

그냥 메뉴얼에 나와있는 곳을 보며 알맞은 정도로 움직일 정도로 +, - 쪽으로 돌려주며 맞춰가는 작업이었습니다.

 

 

다만, 꼭 모니터 설치 후에 텐션 조절을 하라고 되어있네요.

 

 

완성된 환경은 이렇습니다.

 

 

정리 끝~!
틸트도 가능

조금 더 자유로운 환경에서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었네요.

 

모니터암 설치해놓고 보니 편함이 느껴지네요.

 

인터넷 서핑을 할 때는 모니터를 살짝 멀리, 게임할 땐 조금 가까이. 뭐 먹을 땐 더 멀리!

 

오늘 하루 동안 사용해 본 후기는 완전 만족입니다.

 

앞으로 더 사용해보고 다음에 더욱 자세한 사용 후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4. 정리 및 주의사항

 

가) 구매할 때 설치 타입과 구성 품목을 잘 살펴보세요. 스스로의 환경에 맞는 설치방식과 스페이서의 필요 유무를 고려하세요.

 

나) VESA홀 규격도 중요합니다. AOC 2477, 한성 ULTRON 3257 커브드 144 둘 다 7.5x7.5 였습니다.

 

다) 봉인된 모니터암을 풀어주실 때 조심하세요. 얻어맞을 수 있습니다. 제가 맞아서 적는 거 아닙니다.

 

라) 저처럼 월레스와 그로밋 방식으로 설치할 때 뒷 공간을 좀 더 남겨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모니터가 가장 뒤까지 갈 때. 그러니까 모니터 암이 뒤쪽 ㅅ 자로 꺾여야 할 경우,

제가 설치한 자리보다 약 10센티 정도 더 많은 공간이 뒤로 필요합니다.

(이것 때문에 정 불편하다 하면 다시 뚫어야지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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