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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물상-(제품리뷰)

요이치 욜로 1세대 셀카봉 (Feat. 블루투스, 삼각대)

by 나태한고양이 2020. 4. 16.

평소에는 필요성을 크게 못 느끼다가 특정 상황에서 없으면 많이 아쉬워지는 물건들이 있습니다.

 

여행을 가서 사진을 찍고 싶은데, 주위에 찍어줄 사람도 휴대폰을 받쳐놓을 곳도 없는. 그런 상황에서 말이지요.

 

어떻게든 팔을 뻗어서 사진을 찍어보지만...

이렇게 얼굴이 화면의 태반을 차지하는 사진이 찍힐 뿐입니다.

 

셀카봉이 있었다면 이렇게 풍경까지 찍을 수 있었을텐데 말이지죠.

 

이런 상황을 두어번 겪은 뒤, 저는 여행을 간다 하면 항상 셀카봉을 먼저 챙깁니다.

 

이렇게 셀카봉의 필요성을 느끼고 구매하려 하면 또 다른 문제에 직면하게 되는데요.

 

종류가 정말 너무 많아요.

 

274,319개나 되는 상품 중에 제가 오늘 리뷰해보려고 하는 제품은 위 사진 우측 하단에 위치한

 

요이치 욜로 시리즈의 첫 시작.

 

요이치 욜로 1세대 삼각대 블루투스 셀카봉 (WT300)입니다.

 

 

 

셀카봉 역시 다른 물건들과 마찬가지로 상품의 질을 결정하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있을 겁니다.

 

디자인, 내구성, 편의성뿐만 아니라 실용성, 가성비 등등 많은 기준들이 있겠지요.

 

셀카봉이라는 물건 특수성에 따라 유/무선, 삼각대로써 사용 가능 여부, 리모컨의 유무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브랜드도 봐야죠.

 

 

 

이야기가 나온 김에 요이치라는 브랜드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개인적인 경험부터 이야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약 2년 전, 요이치에서 나온 듀얼 드라이브 이어폰을 샀습니다.

 

듀얼 드라이브라는 게 어떤 건지 궁금해서 구입해본 3만 원대의 중저가형 모델이어요.

 

그때, 포장과 구성이 단단하고 깔끔하게 되어있었습니다.

 

두꺼운 재질의 종이로 단단하게 이어폰을 잡아두고 필요한 여러 구성이 깔끔하게 들어가 있는 것이 참 마음에 들었지요.

 

음질이야 예상한 대로 딱 가격만큼 나왔어요.

 

그렇지만 정말 좋은 내구성. 2년이 지난 지금도 이상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요이치 셀카봉을 선택한 이유 중에 크게 작용한 점을 고르라면 이어폰에서 느꼈던 단단한 내구성에 대한 좋은 기억과 그에 따른 브랜드에 대한 신뢰감일 겁니다.

 

 

 

또 한 가지 선택에 크게 작용한 점을 적어보자면, 저는 어떠한 제품을 살 때 시리즈를 이어가는 제품에 대한 일종의 존중감이 있어요.

 

세대를 전해오며 개선되었을 단점들과 시리즈의 전통처럼 이어져 내려왔을 장점들에 대해 생각해보면 이 역시 제품을 판단하는 합리적인 기준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이런 말을 1세대 리뷰하면서 적으려니 좀 어색하네요.

 

하지만 전작의 완성도가 낮고 판매량이 좋지 않다면, 세대를 이어가기보다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는 게 기업 입장에서 더 쉽고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이기 때문이지요.

 

언제나 예외는 있는법이지만요. *위 그림은 본문 내용과 상관 없습니다 [출처 : LG 홈페이지]

그럼 이제 본격적인 제품 리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 제품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요이치 욜로 셀카봉 시리즈의 시작입니다.

 

이 1세대 제품을 기반으로 2,3,4세대까지 나와있지요.

 

요이치 욜로 셀카봉 시리즈의 가장 기본적인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이를 간단히 설명해보자면

 

'분리형 블루투스 리모컨이 있고, 삼각대 지지가 가능한 셀카봉'입니다

 

여기에 2세대는 최대길이가 8센티 늘어나고 디지털카메라, 액션캠도 거치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3세대는 4단이 아닌 5단 길이 조정으로 최대길이 +30cm, 삼각대 다리 2단 확장으로 안정성을 더욱 확보했고요.

 

4세대는 3세대와 같은 5단인데 최소 길이가 약간 더 늘어났네요. 금형을 바꾸었나 봐요. 내구성 증가를 위해서일까요?

 

 

이미지로 보면 이렇습니다 [출처 : 요이치 홈페이지]

물론 이러한 만큼 가격도 다들 다릅니다.

 

정가를 기준으로 1세대 19800원, 2세대 29800원, 3세대 34800원, 4세대 39800으로 세대가 거듭할수록 점점 비싸시죠.

 

자신에게 어떤 기능들이 필요한지를 생각해보고 사시면 되겠습니다.

 

 

 

다시 1세대 리뷰로 돌아와서 말씀드릴게요.

 

포장은 심플합니다.
저가형 제품임에도 봉인씰도 잘 붙어있구요.
구성품은 본체, 마이크로5핀 충전케이블(21cm), 박스 뒷면이 메뉴얼을 대신합니다.
본체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길이 20cm)

 

머리부분을 확대해서 보면 이렇습니다. (좌측부터 전면, 측면, 후면)

휴대폰 고정되는 부분이 접히면서 봉에 밀착되는 구조로 되어있는데요.

 

왼쪽처럼은 뒤로는 되지만, 오른쪽처럼은 리모콘 때문에 안되네요.
휴대폰이 닿는 부분에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실리콘으로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헤드는 회전하는데 180도 기준으로 틱틱 물리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휴대폰이 앞이나 뒤를 바라보도록 되어있다는 말이지요.

 

휴대폰을 물고 있는 집게도 틸팅이 가능한데 이건 45도 기준으로 고정되게 됩니다.

 

돌아라~ 돌아라~ (45도마다 걸립니다)

헤드 오른쪽 부위에 있는 나사를 잠가서 헤드의 기울기도 고정시킬 수 있습니다.

 

구동 범위는 200도라고 하는데요.

 

여기서부터

 

여기까지입니다.

 

 

블루투스 리모컨은 탈착식이라 위로 밀어서 간단히 뺄 수 있고 스펙상 사용거리는 10m라고 되어있는데

 

장애물 없는 곳에서 직선거리로 8m까지 이상 없이 작동하는 걸 확인했습니다.

 

기울기나 길이에 구애받지 않고 휴대폰을 물렸을 때의 안정성은 높은 편입니다.

 

삼각대 사용시

다만, 봉 제일 하단부가 아래로 내려와서 수납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보니 삼각대로 설치할 수 있는 최소 높이가 존재합니다.

 

그 높이만큼 봉을 늘리지 않으면 어떻게 되냐고요?

 

이렇게 됩니다 (균형잡기 힘들었어요).

 

이상으로 다음 세대 모델들보다 훨씬 간단한 구조로 되어있는 만큼 고장이 덜 날거라 생각하고,

 

삼각대와 블루투스 리모컨을 만족시키는 셀카봉 중에서는 가장 믿을만한 브랜드라 선택하게 된 요이치 욜로 1세대 셀카봉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여기까지 제 부족한 리뷰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꾸벅).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

 

 


2시간가량 장문의 포스팅을 적었는데 사진 첨부 오류로 꺼지면서 글이 날아갔습니다.

 

실의에 빠져 손 놓고 있다가 마음잡고 글을 다시 썼어요.

 

한 번 썼던 글이라 훨씬 쉽게 적히지 뭐예요. 1시간 반을 다시 투자했지요.

 

그런데 또 날아갔네요? 하하..

 

두 번이나 날아가는 바람에 이번에는 후다닥 써서 올리는 글입니다.

 

모두 하다못해 메모장에라도 백업을 생활화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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