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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물상-(제품리뷰)

모든 게임기를 하나의 패드로? 브룩 X One 어댑터!

by 나태한고양이 2020. 4. 13.

게이머 입장에서 입력장치의 퀄리티와 신뢰도에 대해 굳이 비유해보자면 전장에서 총기의 중요성과 비슷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전장에서 총을 쐈는데 안나가? = 내가 분명 키보드나 마우스 눌렀는데 안 눌렸어? 정도로 비유할 수 있으니까요.

 

모든 게임이 그렇지만 "아.. 눌렀는데!"를 뒤늦게 말해봐야 보이는건 흑백화면과 유다희 뿐입니다.

 

특히나 요즈음처럼 게임들이 멀티 플랫폼을 지원하는 경우에는 같은 게임을 즐기더라도 키보드+마우스 조합으로 즐겼느냐, 게임패드로 플레이했느냐에 따라 게임의 느낌 자체가 달라지는 경우도 많고요.

 

키보드, 마우스, 게임 패드 등등 여러 가지 입력장치가 있겠지만,

 

오늘은 하드웨어 명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만든 Xbox one 컨트롤러(이하 엑박 패드)Xbox one 뿐만 아니라, PC, 닌텐도 스위치, PS4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호환시켜주는 주변기기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

 

심지어 장착 후 스위치 PS4자이로 센서도 사용할 수 있으니 말 다했죠.

 

바로

 

브룩 X one 어댑터입니다. 요호호호 [출처 : Brook 공식 홈페이지]

흔히들 브룩 컨버터, 브룩 어댑터 라고 부르시는 이 제품의 정식 명칭은 브룩 X One 어댑터입니다.

 

 

먼저 제작사인 Brook대만의 게이밍 주변기기 회사이고 주로 컨트롤러를 다른 플랫폼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종류의 물품들을 판매합니다.

 

이 Brook사 제품의 국내 판매메이크 스틱 등으로 유명한 ist mall에서 하고 있죠.

(나중에 오락실 감성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메이크 스틱에 대해서도 리뷰해보겠습니다)

 

브룩 X One 어댑터의 가격은 54500원, 배터리를 10시간(2배)으로 늘린 브룩 X One 어댑터 엑스트라는 65000원입니다.

 

배터리가 2배인 만큼 무게도 더 많이 무거워져서 저는 평범한 브룩 컨버터를 샀습니다.

 

먼저 외형부터 살펴보겠습니다.

 

Brook 로고가 보이는 아래
앞쪽에 충전을 위한 마이크로 5핀 단자가 있습니다.
여기 보이는 마이크로 5핀으로 Xbox패드와 연결됩니다.

 

이 자그마한 액세서리가 엑박 패드와 어떻게 합체(?) 하는지 보여드리자면

 

패드 전면에 있는 마이크로 USB 5핀 단자를 잘 맞추고
원래 AA건전지가 들어가야 하는 부분에 브룩 Xone 어댑터를 위치 시킨 후에
아래로 내리면 됩니다. 참 쉽죠?

 

브룩 Xone 어댑터 + Xbox one 패드

그럼 이런 모양으로 완성됩니다.

 

보기에 참 자연스럽죠?

패드 상판과 같은 유광 재질이라 위화감이 없어요.

 

원래 한 제품이라고 보일 정도로 완벽하게 결합됩니다.

 

주의하셔야 할 점은 끼울 때 '직선으로 내린다' 보다는 살짝 누르면서 '대각선 안쪽으로 밀어 넣는다.'라는 느낌으로 밀어 넣으셔야 한다는 겁니다.

 

 

그럼 간단하게 사용방법을 볼게요.

 

1. 브룩 메인 버튼을 2초간 꾹 누르면 LED가 파란색으로 깜빡입니다 - 모드 변경 대기상태

 

2. 이 상태에서 조합 버튼을 10초간 길게 누르면 모드 변경이 되며 LED가 꺼지고 해당 기기와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정말 쉽죠? 조합 버튼 표를 보시면 어떤 느낌인지 더 쉽게 느껴지실 거예요.

 

플스4, 스위치, PC에 Xbox One까지!

여기에 터보 모드(버튼 연타)를 지원한다고 되어있는데요. 사용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전원 켜져 있는 상태에서 뷰+엑박 버튼 눌러서 브룩 전원(파란색) 꺼지게 만들고

 

2. 꺼진 상태에서 터보 하실 버튼을 뷰+버튼 순서대로 누른 후에 메뉴 버튼 눌러서 터보 저장하세요.

 

3. 엑박 버튼 누르시면 전원 켜지면서 터보 작동합니다.

(해놓은 맵핑을 삭제하고 초기화하실 거면 뷰+메뉴 버튼 동시에 누르면 됩니다)

 

 

 

여러 가지 종류의 게임 패드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지만 엑박 패드만큼의 완성도를 가진 패드는 거의 없습니다.

 

제 주변 게이머 10명에게 물어본 결과 8명은 엑박 패드, 남은 2명만 플레이스테이션 4의 듀얼쇼크가 좋다고 말했습니다.

 

심지어 듀얼쇼크가 좋다는 게이머에게 평범한 X box one 패드가 아닌 엘리트 컨트롤러를 쥐어주면 "이게 최고네" 라며  말을 바꾸는 정도이니 더 말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런 엑박 패드를 주변기기 하나로 이렇게 다양한 기기를 지원할 수 있는 패드로 만들 수 있다는 건 굉장한 일이죠.

 

제가 사서 사용하고 있던 기기가 아니라면 이 글을 지름신 카테고리에 올렸을거예요.

 

 

 

그럼 브룩 Xone 어댑터의 구체적인 장단점을 적어보겠습니다.

 

장점 1. 높은 완성도의 엑박 패드를 모든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사실 이 점 하나만으로도 이 어댑터의 가치는 충분합니다.

 

장점 2. 사용시마다 페어링 다시 할 필요 없다.

 

모드를 바꿔 PS4에서 사용하다 스위치로 사용하려고 해도 모드만 변경해주면 알아서 인식합니다.

 

장점 3. 각종 센서 인식이 좋다.

 

각 기기별 자이로 센서나 모션 센서 등을 잘 지원해서 전혀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장점 4. 배터리가 오래간다.

 

스펙상으로는 보통 버전이 5시간, 엑스트라 버전이 10시간 사용 가능하다고 되어있지만

 

제 경우 보통 버전임에도 5시간 넘게 사용했습니다.

 

플레이 방식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게는 충분했어요.

 

 

 

단점 1. 무게.

 

확실히 건전지를 넣은 것보다는 무거워집니다.

 

제 경우 패드를 쓸 때는 허벅지 위에 손을 올리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그다지 불편함은 없었네요.

 

단점 2. HD 진동 미지원.

 

이건 사실 엑박 패드의 아쉬운 점에 가깝습니다.

 

스위치 게임 중 '마리오 오디세이' 같은 게임의 경우 미세한 진동의 활용이 극대화되는 게임입니다.

 

엑박 패드는 HD 진동을 지원하지 않으니 이를 사용할 수 없지요.

 

그럼에도 저는 플레이할 때 엑박 패드가 더 편했어요. 진동 기능은 있으니까요.

 

단점 3. 제한적인 배터리 타임.

 

위에 장점 4에 장점이라더니 이게 무슨 소리냐? 하시겠지만

 

본디 엑박 패드의 장점 중 하나는 배터리 분리형이라는 점입니다.

 

게이머가 몇 시간을 플레이하든 건전지만 갈아주면 배터리에 구애받지 않고 플레이할 수 있지요.

 

하나 이 장점은 브룩 어댑터의 장착 시 사라지게 됩니다.

 

거기에 닌텐도 프로콘 같은 경우는 한 번 충전에 1주일 넘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시간이 길긴 하지만 그 정도는 아니거든요. 말해놓고 보니 장점의 반복 같네요?

 

단점 4. 패드 조작으로 전원을 켤 수 없다.

 

원래 스위치나 플스는 슬립모드에서 패드 조작으로 전원을 켤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브룩 어댑터 사용 시, 플스 4에서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스위치에서는 따로 전원을 켜고 나서 같은 버튼을 3번 누르는 건 가능하지만, 슬립모드에서 패드 조작으로 전원을 켤 수는 없습니다.

 

 

이렇게 장단점도 적어보았으니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을 좀 적어볼게요.

 

엘리트 컨트롤러 1세대는 엑박원 패드와 마찬가지로 배터리 착탈식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브룩 어댑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브룩 어댑터를 끼우는 순간 블루투스 사용이 가능해지며 전용 리시버도 필요 없게 되니 엘리트 패드의 아쉬운 점을 보완하여 말 그대로 완성시켜주는 물건이 되지요.

 

하지만 엘리트 컨트롤러 2세대는 배터리 일체형이니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브룩 액세서리 측에서는 아예 이 점에 대해 답변을 남겼습니다.

 

영어. English. 하얀 것은 바탕이오, 검은 것은 글씨입니다.

질문 : 엑스박스 엘리트 컨트롤러 2세대 지원 계획은 없나요?

 

답변 : 엘리트 패드 2세대가 탈착식 배터리가 아니라서, 새로운 기기가 필요합니다.

 

저희 회사에서는 스위치와 PS4 무선 연결을 위한 기기가 출시 계획 중에 있습니다.

 

*여담으로 최근 다른 종류의 플스 4 본체에 연결하는 타입의 브룩 컨버터에서 엘리트 컨트롤러 2세대를 지원하도록 하는 펌웨어 업데이트가 있었다고 하는데, 공식 사이트를 보면 동작이 매끄럽지만은 않은가 봐요.

 

 

 

오늘의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1세대 엘리트 컨트롤러나 엑박원 패드를 가지고 계신 분들, 혹은 구매 예정이신 분들 중에서

 

PC에서 패드를 무선으로 활용하고 싶으시거나, 플스 4, 스위치, 태블릿 PC에서 엑박 패드를 사용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하나쯤 구매하실만하다고 강력 추천합니다.

 

사실 콘솔 게임기가 있다면 무조건 엑박 패드 + 브룩 어댑터의 조합을 사용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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